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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을 건강하게 보관하는 방법 (랩 보관, 밀폐용기 보관, 식품 위생관리) 랩을 씌운 수박 단면에서 세균 수가 초기 대비 약 3,000배 이상 증가한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 이걸 접했을 때 저는 말 그대로 '헉' 소리가 났습니다. 20여 년간 그렇게 해왔었기 때문입니다. 아무 의심 없이, 당연한 방법이라 여기며 반복해 온 습관이 사실은 꽤 위험한 일이었다는 걸 그때서야 알게 됐습니다. 랩 보관이 세균 온상이 되는 이유저희 집은 식구가 많습니다. 20여 년 전에는 부모님과 저희 부부, 아이 셋까지 총 일곱 명이 한 지붕 아래 살았습니다. 여름이면 수박은 사실상 필수 식재료였고, 한 통을 사도 하루 이틀이면 바닥이 날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마트에서 막 사온 수박은 상온 상태라 별로 맛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사용한 방법은, 수박을 반으로 갈라 단면에만 랩을 씌운 후.. 2026. 6. 3.
또 다른 전염병의 시작(콩고 에볼라 확산, 전염병의 공포, 방심은 금물) 최근 뉴스를 보니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발생 초기에는 지역적 문제로 보였지만, 이제는 인접 국가인 우간다까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의료진과 운전기사까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주변 여러 국가 역시 추가 노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이번 에볼라가 코로나19처럼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염병이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확산될지 모르는 만큼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닌 듯합니다. 초기 대응 실패와 열악한 환경이 키운 콩고 에볼라 확산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초기 대응의 지연입니다. 첫 증상이 발생한 .. 2026. 6. 2.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뇌수막염과 뇌염, 모기 기피제, 예방접종) 어릴 때 학교에서 맞았던 뇌염 주사, 기억하시나요? 저는 그 주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모르고 그냥 아프다고 울었던 기억만 납니다. 그런데 어제 일본 뇌염 모기 급증에 방역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를 보고, 그 주사의 의미를 새삼 실감했습니다. 감염되면 30%가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라는데, 모기 한 마리가 이렇게 무서운 존재였을 줄은 몰랐습니다.일본뇌염 주의보, 왜 지금 발령됐을까일본뇌염 모기가 많아진 건 최근의 날씨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최근들어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지역의 모기 측정 결과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뇌염을 유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확산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예년보다 일주일 앞서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 2026. 6. 1.
홍역 (전염력과 증상, 예방접종, 위생관리) 홍역이 완전히 사라진 병이라고 생각하시지 않나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방글라데시에서 두 달 사이 500명이 넘는 어린이가 홍역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50여 년 전 제가 직접 겪었던 그 아찔한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꺼내 보려 합니다. 코로나보다 무섭다는 홍역의 전염력과 증상,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홍역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수치로 보면 그 심각성이 실감 납니다. 역학에서 사용하는 기초감염재생산수(R0)라는 지표가 있습니다. 여기서 R0란 면역이 없는 집단에서 감염자 한 명이 평균 몇 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홍역의 R0는 12~18에 달합니다. 코로나19의 초기 변이가 2~3 수준이었고, 독감이 1~2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 2026. 5. 30.
구내염 예방 (구강 점막, 영양 관리, 생활습관) 구내염은 성인의 약 20%가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구강 질환입니다. 저도 그 20% 안에 포함된 사람으로서, 솔직히 이게 단순한 입병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먼저 배웠습니다. 스트레스받고 잠 못 자는 날이면 어김없이 잇몸이 파이거나 혀에 염증이 생겼고, 그게 수십 년째 반복됐습니다. 원인을 알아야 막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 구강 점막 자극 요인부터 실제로 효과를 본 저의 생활습관 관리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구강 점막을 괴롭히는 의외의 원인들구내염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단순히 "피곤해서" 생긴다고만 알고 있다가 뒤늦게 알게 된 것들이 꽤 있었습니다. 먼저 구강 점막(oral mucosa)이라는 개념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여기서 구강 점막이란 입 안쪽 전체를 감싸고 있는 얇고 .. 2026. 5. 29.
입술 건조 (바셀린, 립밤 성분, 입술 뜯기 습관) 입술에는 피지선이 없습니다. 얼굴 피부는 피지를 스스로 분비해 어느 정도 수분을 붙잡아두지만, 입술은 그 기능 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방치해도 금방 트고 갈라지는 게 당연한 구조입니다. 저도 겨울마다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결국 제 나름의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니, 바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따로 있었습니다. 바셀린 바르기저는 겨울만 되면 자기 전에 바셀린을 입술에 바르고 잠드는 게 루틴입니다. 솔직히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집에 있으니까, 다른 립밤 사러 나가기 귀찮으니까, 그냥 씁니다. 발라놓으면 윤기도 흐르고, 아침에 휴지로 살짝 닦으면 그만이라 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셀린의 주성분인 페트롤라툼(petrolatum)이 입술에 바르는 용도로는 한 번.. 2026.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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